비 올 때 지렁이가 나오는 이유
비가 오면 아스팔트 위에 수많은 지렁이들이 보입니다.
비가 오고 나서 말라죽는 지렁이들도 굉장히 많이 보여요 ㅠ
불쌍하기도 하네요
왜 지렁이들이 이렇게 많이 보이는 걸까요?
비가 오면 지렁이가 땅 위로 나오는 이유는 주로 환경적 요인과 생존 본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1. 산소 부족
지렁이는 피부를 통해 산소를 흡수하는 피부 호흡을 합니다.
지렁이의 몸은 항상 젖어 있어야 하고, 그 상태에서 산소를 흡수합니다.
땅 속에는 산소가 적당량 포함되어 있어 지렁이가 정상적으로 숨을 쉴 수 있지만,
비가 오면 토양에 물이 가득 차면서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게 됩니다.
물이 땅 속에 스며들면 지렁이는 호흡을 하기 힘들어지므로,
산소가 더 많은 지표면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2. 이동의 용이성
지렁이는 습한 환경에서 더 쉽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건조한 지표면에서는 탈수 위험이 커서 잘 올라오지 않지만,
비가 오면 땅 위가 축축해져서 이동이 더 수월해집니다.
지렁이는 비 오는 날에 지표면에서 더 멀리 이동할 수 있어,
더 나은 환경이나 먹이를 찾아다니기 용이해집니다.
3. 포식자 회피
지렁이는 지하에서 주로 생활하지만,
땅 속에서는 두더지나 다른 포식자에게 잡아먹힐 위험이 있습니다.
비가 오면 포식자들이 지렁이를 찾아다니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지렁이들은 포식자의 눈에 덜 띄기 위해 지표면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4. 번식 및 교배
비 오는 날 지렁이가 지상으로 나오는 또 다른 이유는 교배를 하기 위함일 수 있습니다.
지렁이는 습한 환경에서 교배하는 것을 선호하며, 비가 오면 이런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됩니다.
축축한 땅 위에서 더 쉽게 다른 지렁이와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에 지표면으로 나와 교배 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론
비가 오면 지렁이가 많이 보이는 이유는 주로 산소 부족,
습한 환경에서의 이동 용이성, 포식자 회피,
그리고 번식 활동과 같은 여러 생리적, 생태적 요인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던 지렁이들이 비 오는 날에는 지상으로 나와 많이 관찰되는 것입니다.